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난 다나카 마사히로(36)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거인 군단’으로써의 첫 발을 내딛었다.
다나카는 25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입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다나카는 등번호 11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다나카는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요미우리에 입단해 영광이다. 보람을 느끼고 싶어 FA로 나왔는데 요미우리의 적극적인 권유를 받아 기뻤다”며 “그동안 응원을 해준 라쿠텐 팬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린 부분은 다나카의 연봉이었다.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연봉 삭감이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약 24억원)이었는데, 일본 스포츠매체들에 따르면 라쿠텐이 내년 시즌 연봉으로 다나카에게 제시했던 금액은 5000만엔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는 요미우리와 계약하면서 연봉으로 1억6000만엔(약 15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의 최우선 목표는 단연 미일 통산 200승이다. 다나카는 현재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19승,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거둬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이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200승까지 3승이 남았지만, 200승에서 끝낼 생각은 없다.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아직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