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떠난 김혜성, 드디어 포스팅 개시…30개 구단과 협상 가능

입력
2024.12.04 08:10
수정
2024.12.04 08:10


김혜성의 미국 진출을 향한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4일 “KBO리그 키움의 내야수 김혜성이 포스팅 될 예정”이라며 “미국 동부시간 수요일(4일) 정오에 포스팅된다”라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새벽 2시다.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구단을 상대로 협상이 가능하다.

KBO 역시 이날 키움 구단의 포스팅 공시 요청을 받고 곧바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조용히 준비하는 중이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올해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2017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8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1개의 도루로 빠른 발을 뽐냈다.

선수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김혜성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원소속 키움은 이적료를 받는다. 보장 금액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20%를 원 소속팀 키움에 지급하고, 보장 금액이 2500만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지급한다.

보장 금액이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MLB 구단은 937만5000달러와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키움에 지급한다.

앞서 김혜성은 “식당에 가서 음식을 하나 시킬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다“라며 ”MLB관계자들을 만나면 말할 내용을 다 정해놨다. 가서 당당하게 말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 가서 말하겠다. 그 부분을 영어로 외우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퍼가 들어온다면 내가 잘 뛸 수 있는 구단을 생각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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