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드먼과 스넬에도 후불제 채택...'이색 계약'
LA 다저스가 최근 트미 에드먼 외야수와 5년 74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후불제 계약을 도입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계약에서 2500만 달러가 후불제로 지급될 예정이며, 이는 다저스의 주요 선수들이 적용받는 계약 형태 중 하나로 총 후불 금액이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 파비안 알다야는 에드먼의 계약에서 2500만 달러가 10년 동안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다저스는 최근 FA로 풀린 블레이크 스넬 투수와 5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서도 6200만 달러가 후불제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데이터 회사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다저스의 총 후불 금액이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스넬,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에드먼 등 6명의 선수들이 포함된 후불 계약을 언급했다.
지난해 12월에 10년 총액 7억 달러의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97%가 후불제로, 총 6억 8000만 달러가 계약 종료 후에 지급될 예정이다. 무키 베츠는 1억 1500만 달러, 프레디 프리먼은 5700만 달러, 스넬이 6200만 달러, 윌 스미스가 5000만 달러, 그리고 에드먼이 2500만 달러로 이들 6명의 후불 계약 총액은 약 9억 9200만 달러에 이른다.
MLB의 노사 협정에서는 후불제가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다저스처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은 드물다. 이 때문에 미국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가 망가졌다. 후불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야구계를 괴롭힐 것이다", "이상하다", "왜 MLB는 이런 방식을 허용하고 있는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저스의 이러한 계약 방식은 팀의 재정적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선수들에게는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지만, 일부 팬들은 이러한 방식이 야구의 기본적인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다저스가 이러한 계약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야구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 =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