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라쿠텐의 상징이 떠난다···미일 통산 200승에 3승 남긴 다나카, 200승 도전은 다른 팀에서 “새로운 팀 찾기로 결정”

입력
2024.11.24 21:35
수정
2024.11.24 21:35




비시즌을 맞은 일본프로야구(NPB)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원히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머물 것으로 보였던 다나카 마사히로(36)가 다른 팀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닛칸스포츠, 스포니치아넥스, 스포츠호치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매체들은 24일 “라쿠텐이 30일 제출 예정인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나카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라쿠텐과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라쿠텐을 떠난다는 뜻을 밝혔다. 다나카는 “지금까지 도움을 준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 팀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 직접 인사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MLB에서 센다이(라쿠텐 구단 연고지)로 돌아와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작별 인사도 전했다.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입단 후 라쿠텐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다.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NPB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성적으로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시즌 후에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78승(46패)을 거둔 다나카는 2021년 다시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20승(32패)에 그쳤고, 올해는 1경기에 등판해 1패에 그쳤다.

미일 통산 200승에 3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다나카는 내년 시즌 대기록에 도전할 참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라쿠텐 유니폼을 입고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새로운 팀에서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나카가 라쿠텐을 떠나는 이유는 결국 연봉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복귀할 당시 연봉이 9억엔(약 81억원)이었다. 하지만 부진이 거듭되자 2023년에는 4억7500만엔(약 43억원)으로 삭감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자세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추정으로 2억6000만엔(약 23억원)까지 깎였다는 애기가 있었다.

내년 시즌 역시 연봉이 삭감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문제는 얼마나 삭감되느냐는 것이었는데, 스포츠호치가 이달 초 1억4000만엔(약 12억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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