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이언츠에서 미국의 자이언츠로?···“샌프란시스코가 스가노 영입에 관심”, 이정후와 ‘한일 콤비’ 이루나

입력
2024.11.24 20:31




자이언츠에서 자이언츠로?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스가노 토모유키(35)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가면 가능한데,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가 스가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4일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올린 소식을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스가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이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276경기에 선발 등판해 136승(74패) 평균자책점 2.43의 기록을 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 실패하며 하향세로 접어드는 듯 했으나, 투고타저가 심했던 올 시즌 156.2이닝을 던져 15승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4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스가노는 자신의 꿈이었던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래 스가노는 2020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해 MLB 진출을 타진했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제안만 받아 결국 요미우리에 잔류했다. 당시 요미우리는 스가노를 위로하고 계속해서 MLB 도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1년 8억엔(약 72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안기기도 했다.

나이가 많아 큰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지만, 1~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LA 에인절스가 스가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세했다.

MLBTR은 “샌프란시스코는 2020년과 2021년 오프시즌에도 스가노 영입전에 나섰으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스가노가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 들어간다면 로건 웹, 로비 레이, 카일 해리슨, 조던 힉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있다. 2023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첫 시즌을 부상으로 인해 조기 시즌아웃됐지만, 내년 복귀를 위해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LA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다르빗슈 유 등 일본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스가노가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이정후와 함께 이들에 맞설 ‘한일 콤비’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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