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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공을 무기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점령한 타릭 스쿠발(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마침내 최고 투수 자리에 올랐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스쿠발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첫 수상의 영광을 누린 것.
이에 따르면, 스쿠발은 1위표 30장 모두를 독식하며 만장일치로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1위표 30장, 총 210점의 완벽한 수상.
투수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오히려 3관왕이 1위표를 4장이나 뺏긴 내셔널리그가 이상한 경우다.
이어 세스 루고가 2위표 14장, 3위표 9장 등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최고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는 2위표 9장, 3위표 7장으로 3위에 자리했다.
계속해 콜 레이건스, 코빈 번스, 로건 길버트, 프람버 발데스, 커비 예이츠, 기쿠치 유세이, 케이드 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이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무려 3명의 구원투수가 표를 얻었다. 3위 클라세, 8위 예이츠, 10위 스미스가 그 주인공이다.
스쿠발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스쿠발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0.2%로 평가된 디트로이트를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는 평가. 최고의 에이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이에 디트로이트는 이미 스쿠발 붙잡기에 나섰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젊은 왼손 투수 3관왕을 붙잡지 않으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