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MVP 받으면 가치 얼마나 뛸까…ML 진출 직전 입은 오타니의 닛폰햄 시절 유니폼 경매에 나와

입력
2024.11.19 10:00
수정
2024.11.19 10:00


미국프로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시절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가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경매 회사인 그레이 플란넬 옥션에서 오타니가 2017년 닛폰햄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입찰 가격은 5000달러(670만원)부터 시작해 12월 9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현재 그레이 플란넬 옥션 홈페이지에는 오타니의 닛폰햄 시절 유니폼이 상품으로 올라있다. 시작가는 5000달러였지만 그 사이 500달러가 올랐다.

이 유니폼 뒷면에는 오타니의 이름과 등번호가 자수로 새겨져 있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부터 최고 160㎞의 강속구를 던졌고 2013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닛폰햄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해부터 투타를 겸업했고 2014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타자로서는 두자릿수 홈런, 그리고 투수로서는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2015년에는 승리, 평균자책, 승률 등 투수로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10승 평균자책 1.86 174삼진 등을 기록했고 타자로서는 타율 0.322 22홈런 등의 활약을 했다.

그리고 2017년 비시즌 포스팅시스템으로 LA 에인절스에 입단해서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18시즌 신인왕을 달성했다. 2021년 9승 46홈런으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사상 처음으로 투타에서 규정 이닝, 규정 타석을 달성했고 2023년에는 4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오르며 두번째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리고 2023년 12월에는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이적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고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2017년 닛폰햄 유니폼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입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다.

그레이 플란넬 옥션은 “오타니가 닛폰햄에 소속되어 있던 당시인 2017년 착용했던 희귀 유니폼을 낙찰할 기회가 있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가 MVP를 받는다면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양대리그 MVP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1966년 볼티모어에서 MVP를 수상했다.

또한 사상 최초의 지명타자 MVP도 달성하게 된다. MLB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한 사례는 없었지만 오타니는 수비 기여도에 상관없이 활약했기에 또 다시 최초의 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리그 MVP는 미국 현지 날짜로 21일에 발표된다. 오타니의 닛폰햄 시절 유니폼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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