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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등으로 처참하게 몰락한 특급 유망주 출신 완더 프랑코(23)가 또 사고를 쳤다. 프랑코가 총기 관련 문제를 일으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자신의 총을 뽑아 들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코는 산 후안 데 라 마과나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싸움에 연루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코가 총을 꺼내든 뒤 체포됐다는 내용.
또 프랑코와 함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와 남성이 현재 경찰에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도미니카공화국은 총기 소지가 합법. 면허와 등록된 총기에 한해서다. 단 프랑코가 이와 같은 자격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코는 지난 2017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탬파베이에 입단한 뒤, 2020년과 2021년에 각종 유망주 평가 기관 평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입성 직전인 2021년 트리플A에서는 타율 0.313와 OPS 0.955로 펄펄 날았다. 또 메이저리그 콜업 후 70경기에서도 OPS 0.810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탬파베이는 곧바로 그 해 겨울 프랑코에게 탬파베이와 11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단 70경기만 뛴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긴 것.
하지만 프랑코는 이듬해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었다. 또 지난해에는 자신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사고까지 쳤다.
프랑코는 지난해 14세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14세 소녀의 엄마가 프랑코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 프랑코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프랑코의 야구 인생은 이미 끝났다.
프랑코는 이번 사건으로 최대 20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 최대 형량을 받을 경우, 40대 중반에나 출소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