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와 손잡고 FA 시장 진출 예상

입력
2024.10.04 22:28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새로 선임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4일(한국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김하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에이시는 김하성이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을 갖고 있지만 이를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깨 수술을 받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FA 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만약 상호 옵션을 행사할 경우 그는 연봉 700만 달러를 받게 되지만 계약금 100만 달러는 별도로 지급된다. 이번 FA 시장에서의 행보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스콧 보라스는 '구단에는 악마 선수에게는 천사'라는 별명이 붙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에이전트이다. 그는 박찬호와 류현진을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이정후와 계약을 체결하여 6년간 1억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비록 최근 시즌 동안 주요 FA 선수들에게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지만 보라스의 명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의 이번 결정이 FA 계약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800만 달러를 거절한 뒤 바이아웃 옵션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만약 어깨 수술로 인해 대형 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김하성은 채프먼과 스넬처럼 여러 개의 옵션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채프먼과 스넬은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3년 5천400만 달러, 2년 6천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옵션을 계약서에 추가했다. 따라서 김하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부상 악재로 저평가받게 된다면 사실상의 'FA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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