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첫 시즌 마감…10월 1일 귀국, 재활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을 준비

입력
2024.09.27 17:0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아쉽게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되었다. 이정후는 10월 1일 오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그의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7일 "이정후가 10월 1일 오후에 입국한다"고 전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정후는 자신의 첫 시즌 소감과 재활 과정에 대해 인터뷰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고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되었고 여러 의료진을 만나 수술을 결정한 후 6월 초에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이정후는 약 6개월의 재활이 필요했으며, 시즌 동안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활을 하며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구장을 찾아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6월 27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에서는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시구를 받기도 했다.



이정후는 "잘 회복해서 내년부터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팬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이제 그는 미국에 남아 재활을 마친 후 MLB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후는 과거에도 어깨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2018년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중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재활을 통해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이후 또 다른 부상을 당해 2018년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4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KBO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올해에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루었다. 첫 시즌이 짧게 끝났지만 이정후는 2025년에 돌아온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5시즌을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2025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전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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