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록 취소해?' 김하성, 사무국 보란 듯 '멀티도루'

입력
2024.07.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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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도루를 강탈당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출루와 멀티도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과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또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즉 김하성은 이날 안타 행진을 재개했고, 멀티출루와 멀티도루를 달성했다. 하위 타선에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낸 것.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존 그레이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경기 만에 나온 안타.

이어 김하성은 6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다시 2루를 훔쳤다. 멀티출루와 멀티도루 완성. 이후 김하성은 후속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6회 득점은 3-4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동점 득점이 됐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7회 데이빗 페랄타의 2점포에 힘입어 6-4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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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 2-4로 뒤졌으나, 5회부터 7회까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6-4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의 동점 득점과 페랄타의 역전 홈런이 결정적.

샌디에이고의 3번째 투수로 나서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애드리안 모레혼이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결승 홈런을 맞은 데인 더닝은 패전을 안았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27와 10홈런 38타점 46득점 67안타, 출루율 0.335 OPS 0.718 등을 기록했다. 또 도루는 1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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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김하성이 지난 3일 기록한 시즌 16호 도루 기록을 삭제했다.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나온 무관심 도루라는 것.

하지만 김하성은 이 도루 기록이 삭제된 뒤 나선 이날 경기에서 보란듯이 멀티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하성에게는 뛰어난 선구안과 수비 뿐 아니라 발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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