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터진 31호 홈런포···전반기 종료까지 ‘12경기’, 이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서는 저지

입력
2024.07.01 08:39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제 전설과도 같았던 ‘2002년 배리 본즈’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저지는 1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가운데로 몸쪽으로 들어오는 94.5마일(약 152.1㎞)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9.8마일(약 176.7㎞), 비거리는 423피트(약 128.9m)가 찍혔다.

이 홈런은 저지가 6월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4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31호 홈런이다. 산술적으로 59.4홈런 페이스로, 조금만 분발하면 2022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60홈런에도 도전할 만 하다.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선두도 굳게 지켰다.





저지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맞는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6회초에는 파울팁 삼진에 그쳤으나 8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4타수2안타 2타점 1득점 1몸맞는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저지는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한다.

양키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은 33개다. 1961년 로저 매리스, 그리고 2022년 자신이 세운 기록이다. 현재 양키스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2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12경기에서 3개만 치면 새 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저지의 홈런 페이스를 보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오히려 페이스를 보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역대 전반기에 34개 이상의 홈런을 쳤던 선수는 프랭크 하워드(34개·1969년), 켄 그리피 주니어(1998년), 루이스 곤살레스(2001년·이상 35개), 레지 잭슨(1969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크리스 데이비스(2013년·이상 37개), 배리 본즈(39개·2002년) 7명 뿐이다. 이 중 맥과이어와 본즈는 약물 복용으로 기록의 의미가 크게 퇴색됐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5명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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