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자신의 팀 경기에 베팅한 선수에게 역사적인 영구 제명 결정

입력
2024.06.05 15:49


미국 메이저리그야구(MLB)가 소속팀의 경기에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진 현역 선수에게 영구 제명이라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고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들인 MLB닷컴 및 ESPN 보도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도박 규정을 위반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를 영구적으로 제명하는 조치를 취했다.

조사 결과, 마르카노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동안 야구 도박에 15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으며, 이 중 메이저리그 경기, 특히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대한 도박이 231건에 약 87,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MLB의 규정에 따르면, 선수나 심판, 구단 관계자가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도박을 하면 영구적으로 제명되며, 다른 팀의 경기에 베팅을 하면 1년 간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마르카노는 영구 제명의 처분을 받았다.

이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의 지미 오코넬 이후 MLB에서 현역 선수가 도박으로 인해 제명된 첫 사례로, 야구계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피트 로즈 역시 1989년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베팅하여 영구 추방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클 켈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앤드루 사울프랭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다른 4명의 선수들도 다른 팀 경기에 도박을 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조치를 통해 MLB는 스포츠 도박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시켰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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