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현역 선수가 스포츠 도박이라니…영원히 그라운드 나설 수 없을 전망

입력
2024.06.04 09:42
투쿠피타 마르카노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쿠피타 마르카노(25)가 영구 퇴출 위기에 놓였다. 스포츠 도박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내야수 마르카노가 야구에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마르카노는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지난해 피츠버그 소속이던 마르카노는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자신의 소속팀 경기에 베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마르카노는 지난해 7월 25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날벼락을 맞았다. 마르카노가 피츠버그 소속이던 시절 벌인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파졌다. 샌디에이고는 "마르카노가 샌디에이고 소속이 아닌 다른 구단 소속이었던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더 이상 언급은 없을 것이다"며 선을 그었다.투쿠피타 마르카노

스포츠 도박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워싱턴 타임스는 "메이저리그 모든 클럽하우스에 게시된 리그 규칙21에는 '선수와 심판, 리그 임원 또는 팀 직원이 결과를 이행할 의무가 없는 야구 경기에 베팅하면 1년 정지가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수행 의무가 있는 게임에 베팅하면 영구 퇴출된다"며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다른 스포츠에 베팅하는 행위는 메이저리그 총재에 의해 징계 대상이 된다"며 마르카노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유사한 사례를 살펴보면 마르카노의 메이저리그 영구 퇴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피트 로즈 감독은 자신이 속해 있던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돈을 걸었다는 이유로 1989년 영구 퇴출 됐다. 또 1924년 뉴욕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미 요코넬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하이니 샌드에게 500달러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코치 코지 돌란과 함께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투쿠피타 마르카노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르카노는 2016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이후 숙성기를 거친 후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겻던 마르카노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마르카노. 빅리그 통산성적은 149경기 6홈런 34타점 41득점 7도루 타율 0.217 출루율 0.269 장타율 0.320 OPS(출루율+장타율) 0.589를 기록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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