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피츠버그-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마카노, 야구에 베팅한 혐의로 조사중...영구제명 가능성

입력
2024.06.04 08:55
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도박 스캔들이 터졌다.

‘월스트리트저널’ ‘AP’ 등 현지 언론은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투쿠피타 마카노(25)가 야구 경기에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이 합법적인 도박 업자를 통해 다른 종목에 베팅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지만, 야구에 돈을 거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마카노는 피츠버그 선수로 있던 지난해 소속팀 경기에 돈을 걸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조사 결과에 따라 마카노가 이를 어긴 것이 밝혀질 경우 영구제명 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마카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던 지난해 소속팀이 연관된 경기에 돈을 걸었다.

그는 지난해 7월 24일 경기 도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됐었다. 이후 부상자 명단에 있는 동안 이같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노는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7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현재는 부상자 명단에 머물러 있다.

그의 현 소속팀인 파드리스 구단은 “해당 선수가 다른 구단의 일원일 당시 있었던 일과 관련해 리그 사무국이 조사를 진행중인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이어리츠 구단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89년 당시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었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피트 로즈에게 자신이 감독한 경기에 돈을 걸었다는 이유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이후 로즈는 수 차례 사면을 요청했지만, 사무국은 그때마다 거절하고 있다.

지난 1924년에는 뉴욕 자이언츠 외야수 지미 오코넬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격수 하이니 샌드에게 500달러의 뇌물을 준 혐의로 코디 돌란 감독과 함께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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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오냠
    화이팅 입니다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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