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출루 도전에 실패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4로 떨어졌다.
타선 전체가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0-8로 패배하면서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스윕패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22승24패가 됐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반면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성적 15승28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홈팀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호세 아조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브렌던 로저스(2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제이콥 스털링스(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조던 벡(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3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곰버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케이브가 타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곰버의 5구 너클커브를 쳤으나 우익수 케이브가 뜬공 타구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또 출루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저스틴 로렌스의 3구 싱커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케이브가 직선타를 잡아내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결국 김하성은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김하성뿐만 아니라 팀 내 다른 타자들도 경기 내내 침묵했다. 솔라노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프로파와 보가츠가 각각 1안타를 때린 게 전부였다. 크로넨워스, 마차도, 캄푸사노 등 주축 타자들이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 사이 콜로라도는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초 도일의 선제 솔로포와 벡의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했고, 3회초 스털링스의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6회초 벡의 투런포, 8회초 벡의 1타점 적시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면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곰버가 6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로렌스, 닉 미어스, 피터 램버트까지 세 명의 불펜투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17일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을 갖는다. 시리즈 첫날인 18일 선발투수는 샌디에이고 맷 왈드론, 애틀랜타 맥스 프리드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