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또 터졌다! 시즌 4호포 '쾅' ML 통산 40홈런 쾌거…'8회 6실점'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9-10 역전패

입력
2024.04.26 07:4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4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빅리그 통산 40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통산 4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3일 콜로라도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선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기분 좋게 콜로라도 원정을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38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폭발에도 8회말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9-10으로 콜로라도에 패배했다. 이번 4연전을 2승2패로 마감, 시즌 성적 14승14패를 만들었다. 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콜로라도의 시즌 성적은 7승19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4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빅리그 통산 40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AP 연합뉴스

▲몸쪽 깊숙하게 들어온 공을 홈런으로 연결한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조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랜디 바스케스.

콜로라도는 에제키엘 토바(유격수)-브렌튼 도일(중견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지명타자)-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브렌던 로저스(2루수)-제이크 케이브(좌익수)-헌터 굿맨(우익수)-제이콥 스털링스(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다코타 허드슨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소득 없이 물러났다. 1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3구 싱커를 건드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이 아쉬움을 만회한 건 두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허드슨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은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고, 몸쪽으로 들어온 3구 시속 89.9마일(약 145km/h)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비거리는 404피트(약 123m), 타구 속도는 시속 101.9마일(약 164km)로 측정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4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24일과 25일 이틀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빅리그 통산 40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팀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AP 연합뉴스

3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과 허드슨의 맞대결, 김하성이 타격한 3구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MLB.com 게임데이 캡쳐

김하성의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허드슨이 던진 3구는 볼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게 나타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 공을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네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충격의 8회말, 5점 차 리드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진 샌디에이고

콜로라도가 1회말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샌디에이고는 2회초 1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캄푸사노의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와 콜로라도는 3회 3점씩 주고받았고, 샌디에이고는 4회초와 7회초 각각 2점을 뽑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두 팀의 거리가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샌디에이고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마쓰이 유키가 8회말 1사에서 2루타와 볼넷을 각각 1개 내줬고, 1사 1·2루에서 등판한 완디 페랄타가 굿맨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가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올라온 완디 페랄타는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AP 연합뉴스

페랄타는 스털링스의 안타와 토바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고, 도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1사 1·3루에서 캄푸사노의 패스트볼(포일)로 3루주자 토바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페랄타는 맥마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스테픈 콜렉이 디아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9-10으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27일부터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을 치른다.

사진=AP/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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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빨간갱년기
    역전패는 아쉽지만, 김하성 선수의 홈런 기록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큰 희망이 될거같네요 ⚾️
    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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