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굴욕’ 엉망진창 오클랜드, 불명예 실책 기록→리그 최하위…시범 맹타 .477 박효준은 언제 기회 올까

입력
2024.04.05 07: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연고지 이전에 반대하는 팬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뒤숭숭하다. 시즌 초반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고, 29년 만에 불명예 실책 기록도 세웠다.

오클랜드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0-9로 대패했다. 오클랜드는 3회까지 실책을 무려 5개가 저지르며 8실점, 일찌감치 승패가 기울어졌다. 

이날 무더기 실책으로 오클랜드는 개막 5경기까지 실책 수는 13개가 됐다. 1995년 이후로 메이저리그 최다 불명예 기록이다. 개막 5경기에서 13개의 실책을 한 팀은 29년 동안 없었다. 

보스턴은 1회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자렌 듀란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오클랜드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적시타로 득점.  

2회는 선두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으로 나가 무사 1루, 엠마누엘 발데스의 뜬공 때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는 2,3루가 됐다. 

세다네 라파엘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우익수의 홈 송구가 포수 앞에서 원바운드 됐는데, 다리에 맞고 옆으로 튕겼다.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멈췄던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3회 무사 1,2루에서 발데스가 1루수 쪽 땅볼 타구를 때렸다. 1루수가 잡고서 베이스 커버 들어가는 투수에게 토스한 공이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2루주자가 득점하며 4-0이 됐고, 무사 2,3루가 이어졌다. 

이후 희생플라이, 적시타로 6-0이 됐다. 2사 1,2루에서 투수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3루가 됐다. 트레버 스토리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마크 캇세이 감독은 “지금 바로 수비에 관한 ‘답’이 있으면 좋겠지만, 좋아지지 않으면 그것이 전부다”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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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3일 보스턴전에서는 연장 10회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놓치며 11회 4-5로 패배했다. 4일 보스턴전에서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0-1로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오클랜드는 개막 후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상대로 1승 6패,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112패로 양대리그 최다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2~4일 보스턴과 홈 3연전에서 관중 수가 6618명, 5112명, 6436명으로 집계됐다. KBO리그 관중 수보다 적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평균 관중 수 1만 275명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꼴찌였다.

오클랜드는 연고지를 2028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을 결정했고, 현지 팬들은 이에 항의하는 단체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홈 경기 때 구단주를 향해 팀을 매각하고 연고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박효준은 타율 4할7푼7리(44타수 21안타), 1홈런, 2루타 5개, 9타점, 5득점, 출루율 .478, 장타율 .659, OPS 1.137로 맹타를 과시했으나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트리플A로 보내졌다. 트리플A 3경기 9타수 무안타 2볼넷 3타점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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