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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4-26, 25-18, 25-20, 25-)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연패를 끊기 위해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경기가 흐를수록 집중력이 흩어졌다.
KB는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뒤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2세트 6-5에서 12차례 긴 랠리 끝에 비예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탔다. 16-13에서 나경복이 서브에이스를 연속해서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나경복은 24-18에서 삼성화재 이윤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직접 세트포인트를 수확했다.
3세트에 들어와 삼성화재는 리드를 잡았다가 무너졌다. 삼성화재는 KB를 끈질기게 추격하다가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내 재역전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17-16에서 나경복에게 오픈 공격을 내줬다. 이후 김정호의 공격이 KB 박상하의 블로킹에 당했다. 이후 파즐리의 백어택까지 박상하에게 가로막히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백어택과 나경복의 범실을 엮어 다시 19-19로 따라갔다. 그러나 여기서 무너졌다.
승부처에서 KB의 집중력이 빛났다. 비예나의 오픈 이후 나경복의 스파이크서브가 불을 뿜었다. 박상하가 또 블로킹 벽을 세우면서 순식간에 KB가 23-19로 달아났다. 나경복이 다시 스파이크서브를 꽂아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B는 4세트 삼성화재의 최후의 저항에 시달렸다. 7-12까지 끌려가며 승부는 5세트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비예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끝내 균형을 맞췄다. 17-17에서 파즐리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승리의 여신이 KB를 향해 웃었다. 23-19에서 7차례 랠리 후 차영석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주저앉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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