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화성, 박연준 기자) "선수 3명과 코치 1명이다.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고마운 사람들이다"
IBK기업은행의 연고지인 화성시에 복덩이가 떴다. 역대급 외인, 역대급 복덩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다. 바로 빅토리아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6-24 25-9 25-27 25-22) 승리를 거뒀다.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건 당연 빅토리아다. 31득점과 함께 서브 4개, 블로킹 4개, 백어택 6개를 성공하며 개인 통산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216득점 공격성공률 42.34 서브 0.57 등을 올리고 있다. 특히 득점 부문 리그 1위, 서브 2위로 타이틀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빅토리아의 공격은 앞, 뒤를 가리지 않는다. 그의 공격 분포를 보면 후위 34.5%, 오픈 34%, 퀵오픈 27%로 코트 전구역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빅토리아 뒤에는 여러 선수와 코치진의 도움도 있었다. 코트 안 플레이를 넘어 코트 밖 한국에서의 적응까지. 선수단 역시 그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 후 만난 빅토리아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라며 "적응을 도와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하 빅토리아와의 일문일답.
-트리플크라운 달성 소감
"장내에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는 안내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전 경기에서도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블로킹 등 일부가 부족했었다. 이번에는 달성해서 매우 기쁘다"
-트리플달성 당시 어떤 기분이 들었나?
"그 순간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먼저 했다"
-4세트 시작 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빨리 마음을 다잡고 우리가 할 일을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세트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가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한국리그를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 선수가 있다면?
"선수 3명과 코치 1명이다. 이유는 다들 다르지만,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첫번째로 김희진 선수다. 아포짓 경험이 있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이어 이소영 선수는 부상 중에도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황민경 선수에게도 수비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고 도움을 받았다. 또 선수는 아니지만, 코치진에서 안준찬 코치에게 큰 고마움을 전한다. 비시즌부터 스윙 교정을 많이 도움받아 공격 스텝과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셨다. 여전히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상금(100만원) 사용 계획이 있다면.
"디저트를 좋아해서 사 먹고 싶다(웃음). 선수단과 함께 이룬 성과이니, 함께 나누고 싶기도 하다"
사진=MHN스포츠 화성, 박연준 기자,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