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꼴찌의 반란이 시작된 것일까. 장소연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페퍼저축은행이 개막 첫 경기부터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2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2, 25-14)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시작부터 박정아가 적극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가 2개가 터지면서 4-0 리드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한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0-5로 앞서 나간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엔 자비치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12-7로 달아나더니 장위의 이동 공격에 블로킹 득점까지 더하면서 19-11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국 1세트를 25-17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5득점, 이한비가 5득점, 장위가 4득점, 자비치가 3득점, 하혜진이 2득점을 챙기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발판 삼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치열하게 전개된 2세트도 잡으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김세빈에 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면서 10-10 동점이 된 2세트. 니콜로바에 퀵오픈 한방을 맞고 17-18 역전을 허용한 페퍼저축은행은 자비치와 박정아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19-18 역전에 성공했고 박정아의 서브에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자 장위가 득점으로 연결, 23-20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1 리드를 가져갔고 24-22 리드 상황에서 자비치의 백어택 득점이 터지며 25-22로 기분 좋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자비치가 6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챙겼고 장위가 4득점, 이한비가 4득점을 각각 올렸다. 특히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1개였던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 8개로 좌절해야 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페퍼저축은행은 손쉽게 3세트를 따내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 초반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틈타 박정아가 득점하면서 8-5로 리드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장위가 이동 공격을 성공한데 이어 서브 득점까지 챙기면서 14-9로 달아났고 19-12에서 박정아와 자비치의 활약을 앞세워 23-12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 이미 경기를 마친 것과 다름 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박정아가 14득점, 자비치가 14득점, 장위가 12득점, 이한비가 12득점을 각각 챙기며 '사각편대'의 위력을 발산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12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마크한 가운데 FA로 합류한 강소휘는 10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배유나는 9득점, 김세반과 유니는 각각 5득점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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