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27점 활약’ IBK, 흥국생명 3-1로 꺾고 4강행...현대건설과 4강서 격돌[컵대회]

입력
2024.10.04 21:05


4강행을 위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이 혈투를 벌였다. 승자는 IBK기업은행이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흥국생명전에서 3-1(25-18, 14-25, 25-23, 25-21)로 이겼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27점을 터뜨렸고, 육서영과 최정민, 황민경까지 지원사격에 나섰다.

컵대회 조별리그 순위는 승수,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순이다.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이 아란마레에 패하며 2승1패 기록, 조 2위를 차지한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 1위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A조 2위 현대건설과 4강에서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아란마레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정관장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IBK기업은행마저 넘지 못하고 1승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과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 리베로 김채원을 선발로 기용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과 정윤주,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황 루이레이(등록명 루이레이), 리베로 신연경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상대 범실을 틈 타 8-5 리드를 잡았다. 이주아가 정윤주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2-9 흐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루이레이 속공을 시도하며 상대 허를 찔렀다. 상대 공격 범실로 11-12로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서브를 무기로 연속 득점을 챙겼다. 단번에 16-12로 도망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15-19에서 17-19로 추격했다. 빅토리아 공격을 막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22-18 이후 이주아 속공, 최정민 블로킹으로 24-18을 만들었다. 이주아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는 김수지 대신 임혜림을, 리베로 신연경이 아닌 도수빈을 기용했다. 1세트 교체 투입된 김미연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 흥국생명의 출발이 좋았다. 김연경 퀵오픈 성공에 이어 루이레이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상대 엔드라인으로 뚝 떨어지는 서브로 황민경을 괴롭혔다. 김연경, 투트쿠, 김미연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9-5 기록, 이고은의 페인트 공격으로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바로 IBK기업은행은 황민경 대신 고의정을, 5-11에서는 천신통을 불러들이고 김하경을 투입했다.

흥국생명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김연경 퀵오픈 득점으로 12-6 기록, 14-7로 점차 격차를 벌렸다. 루이레이가 상대 육서영 공격을 가로막고 17-10을 만들기도 했다. 계속해서 흥국생명이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의 반격 성공으로 20-12 기록, 20-13 이후에는 김연경 공격 상황에서 빅토리아가 블로킹 터치아웃을 인정하며 그린카드가 나왔다. 흥국생명은 21-13으로 달아났다. 이후 빅토리아, 고의정의 공격이 불발됐다. 23-13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24-14에서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IBK기업은행이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황민경, 육서영의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흥국생명은 4-7에서 투트쿠를 불러들이고 정윤주를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최정민의 속공이 행운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8-4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임혜림 득점에 힙입어 2점 차로 따라붙었고, 상대 빅토리아 후위공격 아웃으로 9-10까지 추격했다. 임혜림 서브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김미연이 노련하게 공을 넘기며 13-12 역전까지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 서브 타임에도 연속 득점을 챙겼다. 김미연이 반격에 성공하며 15-13 기록, 김미연이 빅토리아 공격까지 막아내며 16-13으로 도망갔다. 이어진 랠리에서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공격을 시도했고, 아웃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루이레이가 터치아웃을 인정하면서 그린카드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15-17에서 육서영 시간차 아웃, 교체 투입된 김희진의 오픈 공격 아웃으로 15-19 열세를 보였다. 그것도 잠시 긴 랠리 끝 김희진이 랠리 매듭을 짓고 18-20 격차를 좁혔다. 황민경 연타 공격도 통했다. 19-20이 됐다. 이주아 블로킹으로 21-21 기록, 다시 투입된 투트쿠 공격 범실로 22-21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후위공격으로 23-2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반격 성공으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4세트 IBK기업은행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었다. 빅토리아는 물론 육서영까지 살아난 것. 10-8로 앞서갔다. 11-11에서는 육서영이 왼손 공격으로 상대 코트 빈 곳을 찔렀다. 12-11로 달아났다. 황민경이 반격 과정에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1을 만들었다. 14-14에서 다시 황민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타 공격으로 상대를 따돌리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16-14가 됐다.

흥국생명은 투트쿠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빅토리아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흥국생명은 16-17에서 임혜림을 불러들이고 김수지를 기용했다. 김연경-김수지-투트쿠가 블로킹 벽을 세웠고, 투트쿠가 빅토리아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7-17 동점이 됐다. 김연경 공격 득점을 더해 18-17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김연경 연타 공격 성공으로 19-18이 됐지만, 김미연 공격이 가로막혔다. 천신통 블로킹으로 20-19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서브 득점으로 21-19 기록, 23-21 이후 4세트마저 챙기며 포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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