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휴식' 정관장, KOVO컵 초청 팀 아란마레에 1-3 패배

입력
2024.10.04 17:5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주축들에게 휴식을 준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서 아란마레(일본)에 패했다.

정관장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란마레에 세트스코어 1-3(18-25 25-23 21-25 22-25)으로 졌다.

2승으로 이미 4강을 확정했던 정관장은 2승1패의 최종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정관장의 최종 순위는 잠시 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질 IBK기업은행(1승1패)과 흥국생명(1승1패)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2연패로 4강이 좌절된 초청 팀 아란마레는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란마레는 이토 마야가 서브 득점 3개, 속공 6개, 블로킹 2개 등을 포함해 14점을 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표승주 등 주축들이 휴식을 취한 정관장은 이선우가 20점, 박혜민이 16점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란마레는 1세트 초반 5-6으로 뒤지다 이토의 속공과 빗센코의 백어택 등으로 6연속 득점, 11-6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치며 5~6점 차 넉넉한 리드를 계속 이어간 아란마레는 24-18에서 상대 범실로 먼저 세트를 따냈다.

정관장은 2세트에서 박은진의 블로킹과 박혜민의 오픈 성공 등으로 24점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뒤, 상대 범실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아란마레의 흐름이었다. 아란마레는 3세트서 4-8로 뒤지던 경기를 25-21로 잡으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4세트에선 잘 준비된 조직적 파이프 공격으로 정관장을 괴롭혔고 막판 승부처에서 이토의 2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25-22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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