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 주역들 육성한 아보 코치, GS 변화에 힘 싣나

입력
2024.06.27 13:09


‘육성 전문가’ 아보 키요시 코치가 GS칼텍스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는 지난 26일 “이영택 감독을 필두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와 새로운 팀으로의 체질 개선을 함께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며 “이영택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진으로 아보 키요시, 남광구, 박우철, 김영창, 고우진 코치가 선수단을 이끌며 GS칼텍스의 2024-25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과 함께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에서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함께 했던 아보 코치의 합류다.

‘육성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있다. 일본 여자배구의 주역들을 육성한 코치이기 때문이다.

1970년생의 아보 코치는 세터 출신의 선수였다. 1998년 쓰쿠바 대학 여자배구 어시스턴트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V.리그 여자배구 이토 요카도, 타케후지 어시스턴트 코치를 맡은 바 있다. GS칼텍스와의 인연도 2000년 이토 요카도 코치 시절 처음으로 맺게 됐다.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로 합류해 2010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2012년에는 현재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사령탑인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보좌했다.

2013~2014년 히사미프 스프링스 어시스턴트 코치를 거쳐 일본 여자배구 연령별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2017년 U23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과 U20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U19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과 U23 대표팀이 출전한 AVC컵 은메달의 성적을 냈다.

U20 세계선수권 동메달 멤버로 아웃사이드 히터 쿠로고 아이, 직전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레이나 토코쿠 등이 있었다.

이후 아보 코치는 2019년부터 빅토리아 히메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렇듯 아보 코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세밀한 전술 분석 등으로 팀을 성장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GS칼텍스도 팀 구성의 변화가 크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와 한수지가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에이스 강소휘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고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리베로 한다혜와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도 각각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으로 떠났다.

올해 주장은 1999년생 유서연이다. ‘이적생’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과 보상선수로 데려온 최가은, 서채원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렸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의 195cm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를 새롭게 영입했다.

새로운 조합으로 2024-25시즌 대비에 나선 GS칼텍스다. 어떻게 퍼즐을 맞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_AVC,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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