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괴물 귀화 공격수에 놀란 日 출신 이시이 태국 감독,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입력
2025.01.03 04:37
수정
2025.01.03 04:37


(베스트 일레븐)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원정 경기에서 패한 후 두 골을 넣은 베트남의 귀화 국가대표 응우옌 쑤언손을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밤 10시(한국 시각)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 1라운드에서 태국에 2-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후반 14분과 28분에 두 골을 터뜨린 브라질 출신 귀화 국가대표 응우옌 쑤언손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의 한 골에 그친 태국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태국 매체 PPTV에 따르면, 이시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응우옌 쑤언손은 매우 뛰어난 개인 기술을 가진 선수다. 응우옌 쑤언손의 유무에 따라 베트남은 확연히 달라진다"라며 독보적 존재감을 뽐낸 베트남 공격수를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응우옌 쑤언손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기회를 내줬다. 이번 경기와 필리핀 원정 패배와의 차이는 이번에는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만회한 점이다. 반면 필리핀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다시 실점하며 경기가 끝났다. 두 경기의 상황은 달랐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27년 만에 베트남 원정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시이 감독은 "팀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상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몇 년 만에 처음 패배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기록과 관련한 질문을 일축했다.

한편 결승 2차전은 오는 5일 밤 10시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태국축구협회(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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