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터졌다!’ 위기탈출 인니, 대이변! 사우디 잡고 3차 예선 첫 승 수확…최하위 → 3위 반등, 월드컵 진출 희망 이어간다

입력
2024.11.19 23:08
수정
2024.11.19 23:08
신태용 매직!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에베르 르나르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3차 예선 첫 승리를 수확했다. 단 번에 월드컵 본선 희망을 키웠다.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사우디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 3무 2패(승점 6)으로 최하위에서 3위로 반등했다. 동시간대 중국(승점 6)이 일본에게 패하며 동률에 머물렀다. 이후 바레인과 호주의 경기에서 호주가 이긴다면 3위를 유지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3차 예선 조 1~2위는 본선으로 직행,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이전까지 3무 2패로 아쉬운 결과를 이어갔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이날 승리로 월드컵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그나르 오라트망구엔-라파엘 스트라윅, 마르셀리누 페르디난-톰 하예-이바르 제너, 칼빈 베르동크-저스틴 후브너-제이 이제스-리즈키 리도-샌디 월시, 마르텐 파예스가 출전했다.

사우디는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하메드 알 카타니, 피라스 알 부라이칸-나세르 알 도우사리-모하메드 칸노-마르완 알사하피, 파이살 알 감디, 야시르 알 샤흐라니-하산 알 탐바크티-사우디 압둘하미드, 아흐메드 알 카사르가 나섰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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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초반부터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페르디난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인도네시아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4분 오라트망구엔이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수비에게 걸렸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우측면 월시의 크로스를 페르디난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이 역시 막혔다.

인도네시아가 계속해서 사우디를 위협했다. 전반 7분 전방으로 한 번에 넘겨준 롱패스를 스트라윅이 잡아냈다. 스트라윅은 상대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1 대 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나갔다.

사우디가 점차 공격을 전개하며 인도네시아도 위기에 내몰렸다. 전반 24분 후브너가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퇴장 여부를 지켜봤으나 다행히 옐로 카드에 그쳤다.

기회를 엿보던 인도네시아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오라트망구엔이 돌파 후 컷백 패스를 내줬고, 박스 안 페르디난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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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우디가 변화를 가져갔다. 알 카타니를 빼고 압둘라 알 함단을 투입했다.

사우디가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또다시 페르디난이 힘을 발휘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우측면을 허문 뒤 박스 안쪽에서 페르디난이 패스를 받았다. 페르디난은 침착하게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사우디는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6분 알 도사리, 알 부라이칸을 대신해 압둘라 라디프, 무사브 알 주와이르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알 감디를 빼고 살레흐 알 셰흐리를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는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하예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신태용 감독은 네이선 추아혼을 투입했다.

사우디의 공격이 번번히 막혔다. 후반 25분 우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알 함단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도네시아도 침착하게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34분 페르디난, 월시를 대신해 프라타마 아르한, 야콥 사유리를 투입했다.

우적 열세에 빠진 인도네시아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높여갔다. 종료 직전 칸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인도네시아는 저력을 보여주며 홈에서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그토록 바랐던 승전고를 홈팬들 앞에서 울리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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