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9일 공식 SNS를 통해 “올 시즌 변함없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3일 앞서 정규 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수원은 15승 11무 10패(승점 56)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플레이오프(PO) 희망을 키워갈 수 있던 수원, 남은 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부산아이파크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두 팀 중 한 팀 만이라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준PO 진출 기회를 잡아갈 수 있었으나,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최악의 경우를 맞이했다.
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최종전(36라운드)에서 전남은 서울이랜드 원정에 올랐고, 부산은 부천FC1995를 불러들였다. 전남은 이랜드를 4-0으로, 부산은 부천을 3-1로 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남이 4위, 부산이 5위를 차지하며 수원은 6위로 밀려났다. 수원은 부산과 동률 승점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준PO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한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 수모를 겪었다. 염기훈 감독 체제로 K리그2에서 1년 만에 승격을 노렸으나 성적 부진의 이유로 염기훈 감독이 물러나고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오래 유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그렇게 수원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K리그2 강등의 아픔에도 누적 관중수 33만 1813명, 평균 관중수 9217명의 팬들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으나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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