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만 나왔다’ 수원삼성, K리그1 복귀 꿈 좌절…전남·부산 준PO 진출

입력
2024.11.09 19:37
한 시즌 만에 K리그1 복귀를 꿈꿨던 수원삼성이 최악의 경우를 맞닥뜨리며 복귀의 꿈이 좌절됐다.

수원은 15승 11무 10패(승점 56)으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3일 안산그리너스와 홈경기에서 극적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키워갔지만 일주일 만에 물거품이 됐다.

9일 열린 K리그2 최종 라운드(36라운드)에서 수원은 타 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었다. 4위 자리에 위치해 전남드래곤즈,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를 바라봐야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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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승강 PO행을 노리는 서울이랜드 원정에 올랐고, 부산은 부천FC1995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수원에게 최악의 수는 전남과 부산이 모두 승리하는 시나리오였다. 전남이 이랜드를 꺾더라도 부산이 부천에게 승리하지만 않는다면 수원은 5위에 놓이며 준PO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두 팀이 모두 승리하며 수원은 PO 희망을 지키지 못하며 1부 복귀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전남은 이랜드 원정에서 플라카의 멀티골, 발디비아의 추가골, 박태용의 쐐기골로 4-0 대승을 거뒀고, 부산은 상대의 퇴장으로 우위를 점하며 손휘, 음라파, 페신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챙겼다.

전남은 16승 9무 11패(승점 57)로 4위로 올랐다. 부산은 16승 8무 12패(승점 56)으로 5위 자리를 차지했다. K리그 순위는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으로 결정하는데 수원(46득점)은 부산(55골)에 다득점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은 수원은 올해 공격적인 선수 보강과 감독 교체라는 변수에도 복귀를 위해 애썼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K리그2의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FC안양이 직전 35라운드에서 부천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추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며 창단 후 첫 승격의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충남아산은 17승 9무 10패(승점 60)으로 2위에, 이랜드가 17승 7무 12패(승점 58)로 3위에 위치하며 PO행을 확정했다.

준PO로 향하는 4위 전남과 5위 부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PO를 향한 경쟁을 시작한다. 오는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단판으로 이뤄지며 승자는 이랜드와 2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승강PO 진출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 K리그2 플레이오프 일정

- 준PO: 11/21(목) 19:00, 전남 vs 부산(광양축구전용구장)

- PO: 11/24(일) 14:00, 서울이랜드 vs 준PO 승리팀(목동종합운동장)

■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일정

- 승강PO1 1차전: 11/28(목) 19:00 충남아산 vs K리그1 11위(미정)

- 승강PO1 2차전: 12/01(일) 14:00 K리그1 11위 vs 충남아산(K리그1 11위 홈 경기장)

- 승강PO2 1차전: 11/28(목) 19:00 K리그2 PO 승자 vs K리그1 10위(K리그2 PO 승자 홈 경기장)

- 승강PO2 2차전: 12/01(일) 14:00 K리그1 10위 vs K리그2 PO 승자(K리그1 10위 홈 경기장)

※ 단, 2024-25 AFC챔피언스리그(ACLE, ACL2) 참가 팀이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우, 해당 승강플레이오프만 12/1(일), 12/8(일) 개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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