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연임 저지, 대의원총회 탄핵이 유일한 해법”

입력
2024.10.31 19:55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31일 성명서를 통해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막기 위해서는 대의원총회의 탄핵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청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부로는 정 회장의 직위를 박탈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여론과 정부 압박에도 불구하고 4연임을 추진하는 정 회장을 저지하려면 대의원총회를 통한 탄핵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좋은 성적과 AFC 시상식 유치, FIFA 인판티노 회장의 호의적인 발언 등을 근거로 정 회장의 4연임 추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조는 정 회장이 대한체육회 공정위가 제시한 4연임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에, 승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FIFA의 제재 가능성 때문에 정부 개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언급한 거부권도 실효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노조는 K리그1 구단 대표들과 시도협회장, 각종 연맹 대표 등 34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의 탄핵 결정만이 정 회장의 4연임을 저지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협회 정관상 대의원 18명 이상의 동의로 탄핵 안건 상정이 가능하며, 23명 이상이 찬성하면 해임이 확정된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은 이미 실패했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면서 “대의원들이 역사적 소명을 인식하고 탄핵 절차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삼성 이병규 2군 감독 방출
  • 야구 대표팀 쿠바 평가전
  • 손흥민 복귀 불투명
  • K리그 울산 강원
  • 이강인 인종차별 팬 영구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