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선두 노리는 홍명보호, '아시안컵 설욕'까지 요르단에 청산할 빚도 있다

입력
2024.10.10 17:00


(베스트 일레븐)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B조 선두 빼앗기에 도전한다. 올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우리에게 비수를 꽂았던 팀인 만큼, 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밤 11시(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9월 소화한 1, 2차전에서 각각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한 대한민국(승점 4, 3득점)은 현재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요르단(승점 4, 4득점)은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승리할 경우, 홍명보호로선 얻을 게 많은 경기다. 요르단을 잡는다면 B조 선두로 올라서는 동시에 2023 AFC 아시안컵에서 당한 아픔을 설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던 대한민국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무 1패. 조별 라운드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는 0-2로 패해 결승 진출 및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당시 대한민국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이재성 등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꾸렸으나, 무기력하게 패했다.

아시아 정상을 노렸던 대한민국은 그 여파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어나 지금까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요르단의 FIFA 랭킹은 68위다. 대한민국(23위)과 격차가 크다. 그러나 과거의 요르단을 생각하고 얕봐선 안 된다. 요르단은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후 치른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2, 3차) 여섯 경기 무패를 내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쿠웨이트와 1-1 무승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3-1 승리를 챙겼다.

우리처럼 황금기를 이끄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를 비롯해 야잔 알 나이마트, 알리 올완 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재능을 뽐내는 선수들이 많다. 알 타마리가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낮지만, 득점력을 갖춘 알 나이마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골문을 두드릴 공산이 크다.

알 나이마트도 부상으로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알 나이마트는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차례 골맛을 보기도 했다. 경계 대상 1호다.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르단.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다면, 많은 것을 수확하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그래야 안방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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