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최종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28일 1차전에서 태국을 4-1, 30일 2차전에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연파했던 한국은 3연승을 질주하며 4개국이 풀리그로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앞선 2경기와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시현(전북 현대) – 김현우(영등포공고) – 심연원(대구FC) – 신민하(강원FC)가 골키퍼 및 4백라인을 맡았다. 3선 손승민(대구FC) – 김동민(포항스틸러스), 2선 박수빈(CD 레가네스) – 홍석현(한남대) – 김도윤(수원FC)가 공격 작업을 맡았고 최전방은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맡았다. 반면 인도네시는 3-4-3의 변형 쓰리백으로 중앙을 강화하는 포메이션을 꺼냈다.
한국은 시작 5분 만에 신민하(강원)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전반 25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전반 32분 홍석현(한남대)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3골 차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지켜냈다.
서울 EOU컵은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해부터 열린 대회로, 한국은 지난해 U-18 대표팀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트로피를 가져왔다.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U19팀 이창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2회 연속 우승해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긴장과 실전 경험을 부여하기 매우 좋은 무대였다. 국내에 이러한 청소년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연령대다.
이달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25 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한국은 쿠웨이트, 북마리아나제도,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경쟁한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