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축구아카데미 손웅정 감독, 2일 아동학대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

입력
2024.07.03 16:06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과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 정 모 코치 등 총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는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열린 첫 소환조사다.

앞서 손 감독과 코치진은 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선수 A군 측으로부터 지난 3월 일본 전지훈련과 강원도 춘천 숙소 등에서 신체적, 언어적인 폭행이 있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A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도중 상대팀에 패배하자 코치로부터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시간을 지키지 못하자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는 진술을 전했다. 또 훈련 과정에서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손 감독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코치에 의해 숙소에서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차례 맞았으며 구렛나룻을 잡아당기거나 신체 부위를 맞았다는 진술도 전해졌다.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이에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은 반성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만일 검찰이 기소를 결정하게 되면 추후 재판은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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