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첫 검찰 소환조사

입력
2024.07.03 15:45


손흥민(토트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손 감독 등 피의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가 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스포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손 감독 등 지도자들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스포츠윤리센터를 비롯한 관계 당국이 조속히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과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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