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도 확정…11월 '중동 원정 2연전' 고비

입력
2024.06.27 18:04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펼쳤다. 한국이 1-0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손흥민 등 선수들이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있다. 상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1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중동 팀들과 한 조에 묶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5개 팀 모두 중동 팀이라 험난한 중동 원정길이 불가피해졌지만, 카타르·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UAE)·북한 등이 속한 A조 이란이나 호주·사우디아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편성된 C조 일본보다는 그나마 나은 조 편성이라는 결과다.

조 추첨이 확정되면서 포트별로 미리 구성돼 있던 경기 일정도 자동 확정됐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치른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최종예선 서막을 올리고, 10일 오만 원정길에 오른다. 10월에는 요르단 원정을 먼저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이라크와 격돌한다.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 조 추첨 결과. 사진=대한축구협회


최대 고비는 11월에 있을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이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기도 해서 원정 2연전 고비를 잘 넘긴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자칫 중동 원정 2연전에 발목을 잡히면 험난한 최종예선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내년 3월에는 오만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2연전을 치른다. 내년 6월에는 이라크 원정을 먼저 떠나고, 6월 10일 안방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종예선은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위가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4차 예선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진출 티켓은 8.5장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일정

- 1차전 : 2024년 9월 5일 팔레스타인전(홈)

- 2차전 : 2024년 9월 10일 오만전(원정)

- 3차전 : 2024년 10월 10일 요르단전(원정)

- 4차전 : 2024년 10월 15일 이라크전(홈)

- 5차전 : 2024년 11월 14일 쿠웨이트전(원정)

-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원정)

- 7차전 : 2025년 3월 20일 오만전(홈)

- 8차전 : 2025년 3월 25일 요르단전(홈)

 

-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전(원정)

-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쿠웨이트전(홈)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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