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K리그 음주 사태…FC서울, ‘음주운전 은폐’ 황현수와 계약 해지

입력
2024.06.25 16:56
수정
2024.06.25 16:56
K리그가 다시 음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FC서울은 25일 구단 SNS를 통해 “서울 구단은 최근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리고 전했다.

이어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서울은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FCt서울 SNS

그러면서 환형수에 대해서는 “이와 별개로 황현수 선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울 구단은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지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

황현수는 2014년 서울 입단 후 줄곧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10년 가까이 서울에서 뛰며 많은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태로 서울과 계약 해지 절차를 밟게 됐다. 심지어 음주운전 적발 후 구단에 늦게 알리며 충격을 안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울에게 뼈아픈 소식이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서울은 초반 기대와 달리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수원FC와 18라운드에서 홈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5연패를 끊어냈다.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오는 강원FC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곧바로 연맹에 보고했고, 구단 입장에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 옳다고 받아들였다. 황현수 선수와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 시즌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절정의 흥행을 맞이하고 있는 K리그는 다시 한번 음주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전북현대의 쿠니모토, FC안양의 조나탄, 수원FC의 라스 등이 음주 운전 적발로 뭇매를 맞았고, 현재 김천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이상민이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발탁됐다가, 과거 음주운전 경력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이 있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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