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다 5만2600명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승자는 울산···경기 막판 PK로 서울에 1-0 승리, 선두 도약

입력
2024.05.04 16:37


어린이날 주말을 맞은 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울산HD전이 열린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최다 관중이 운집했다. 예매분만 4만3000여 장이 판매됐고, 경기 시작 후에도 관중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총 5만2600명이 찾았다. K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관중 기록이다.

5월의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빅매치였다. 선두 도약을 노리는 울산이나 상위권 진입이 목표인 서울이나 양보할 수 없는 승부로 양 팀 서포터즈간 응원전도 뜨거웠다. 치열했ㄸ너 승부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결정됐다.

울산은 정규시간이 끝나는 후반 45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골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울산(승점 23점·7승2무1패)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아쉬운 무승부로 서울(3승3무5패)은 승점 12점에 묶였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두 팀은 후반 결승골을 넣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에 진입한 울산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반대편을 노린 노마크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4분 뒤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컨트롤한 울산 주민규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백종범 정면에 안기고 말았다.



후반 13분 팔로세비치, 일류첸코, 이승준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물갈이한 서울의 반격도 매서웠다. 1분 뒤 기성용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걸렸다. 후반 26분 코너킥 때도 서울 강성진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무승부로 끝날 듯했던 승부는 마지막에 요동쳤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 때 울산 아타루가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함께 경합하던 서울의 수비수 최준의 손이 닿았다. 울산의 어필 속에 비디오판독(VAR), 그리고 온필드 리뷰가 이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서울 선수들은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울산 마틴 아담이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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