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이라크에 1-2 역전패…기니와 PO로 파리행 '마지막 도전'

입력
2024.05.03 03:36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이라크와의 3·4위전에서 패배, 파리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 1-2로 졌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4위에 자리,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는 데 실패했다.

이제 인도네시아는 마지막 남은 0.5장의 티켓을 놓고 5월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아프리카 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을 이룰 수 있다.



출발은 인도네시아가 좋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후 뒤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제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이라크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27분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자이드 타신이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90분을 종료,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더 뒷심이 좋았던 쪽은 이라크였다. 이라크는 연장 전반 6분 알리 자심이 배후 공간을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잡은 뒤 슈팅, 골키퍼 다리 사이를 파고드는 절묘한 궤적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인도네시아는 갈 길이 급했지만 8강서 한국과 승부차기까지 치르고 4강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0명이서 싸우는 등 체력이 크게 떨어졌던 터라, 연장전서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이라크가 2-1 역전승과 함께 파리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라크의 본선 진출은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인도네시아는 처음 출전한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는 신화에 썼으나 이후 2경기를 내리 패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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