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킹' 주세종X'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벼랑끝 대전 구한 두 베테랑

입력
2024.04.27 15:5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킹'과 '라인 브레이커' 두 베테랑이 터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3-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에서 탈출한 대전(승점 9, 2승 3무 4패, 9득 11실, +2)은 12위에서 10위로 도약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엔 레안드로, 김승대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인균, 주세종, 이준규, 신상은이 포진했다. 수비는 배서준,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호흡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벤치엔 이준서, 임유석, 오재석, 아론, 이동원, 임덕근, 송창석, 공민현, 음라파가 앉았다.

대전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과 측면 에이스 강윤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용병 라인도 무너졌다. 스트라이커 구텍은 한 달째 사라진 상황이고 센터백 아론은 벤치에 앉았지만 크랙 호사는 명단 제외됐다.

난타전 양상이 예상됐다. 지난 시즌 두 팀 맞대결 동안 4경기 16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적극적인 공격이 필요했다. 직전 경기인 대구전 당시 대전은 15차례 슈팅과 3차례 유효 슈팅으로 발끝을 예열했다. 공격의 마침표를 찍을 한방이 절실했다.

대전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경기에 앞서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이나 김승대 그리고 이창근 같은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본인들끼리도 계속 소통하면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기 속에 등장한 해결사는 '킹' 주세종이었다. 전반 12분 높은 위치로 올라간 안톤이 박스 외곽에서 쓰러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세종이 과감하게 직접 슈팅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볼이 수비벽과 골키퍼를 통과하고 골망을 갈랐다.

다음은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였다. 전반 35분 신상은이 윌리안과 몸싸움을 견디고 볼을 살렸다. 중앙으로 돌파한 이준규가 아크 부근에서 과감하게 슈팅했다. 볼은 우측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김승대가 세컨볼을 침착히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수걸이 데뷔골을 터뜨린 김승대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분 안톤 크로스와 배서준 트래핑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 굴절된 볼을 김승대가 마무리해 득점했다.

'킹' 주세종과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라는 두 베테랑이 대전을 구해냈다. 주세종은 그림 같은 원더골로 리드를 가져왔고, 김승대는 깔끔한 멀티골로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두 베테랑이 선사한 귀중한 승리로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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