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규율이 좋다 → 이건 행운이야"… 한국전 앞둔 '인니 캡틴', 사령탑 향한 '강한 신뢰' 표출

입력
2024.04.25 06:25


(베스트 일레븐)

축구에서 사령탑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하다. 좋은 사령탑과 함께한다면, 그 팀은 몰라보게 다른 팀이 된다. 지금 인도네시아가 그렇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대표팀은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2시 30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는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이며 상대는 인도네시아 U-23대표팀이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2024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꿈을 접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나라였다. 첫 경기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의 홈 어드밴티지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어진 호주·요르단전에서 거푸 승리했다. 특히 요르단전에서는 4골을 넣는 파괴력을 자랑하며 인도네시아 새싹들이 만만찮은 실력을 가졌다는 걸 입증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장 리지키 리도는 그것이 신태용 감독 덕택이라고 봤다. 인도네시아 매체 '이닐라'에 따르면, 리지키 리도는 한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의 작업에선 규율이 잘 잡혀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우리를 바꾸는 작업이다. 매우 좋다. 나의 경우, 내가 멈춰서 있자 신태용 감독이 화를 냈다. 패스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했었다. 이런 작업은 경기에서도 모든 걸 바꿀 수 있다. 신태용 감독과 같은 지도자에게 배울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리지키 리도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크게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 한국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은 기회를 잡았고, 만일 이기기라도 한다면 정말 파리올림픽까지 꿈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과 한국은 신태용 감독 위주로 똘똘 뭉친 인도네시아를 잘 다뤄야 한다. 한국 축구에 능통한 신태용 감독이 많은 고민을 하며 그라운드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단단한 무장이 되어있지 않다면 인도네시아전에서 크게 고전할지도 모른다. 호주와 요르단도 그렇게 무너졌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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