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심판이 명백한 실수를 했다고 내게 사과했다"… 큐얼 감독, 울산전 패배 후 심판에 분노

입력
2024.04.17 21:54


(베스트 일레븐=울산)

해리 큐얼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큐얼 감독이 지휘하는 요코하마는 17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라운드 울산 HD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요코하마는 전반 19분에 이동경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큐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익사이팅한 경기였다. 매우 잘했고, 매우 좋은 팀과 경쟁했다"라고 운을 뗀 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느꼇다. 울산에 기회가 있었다는 걸 알지만, 우리에게도 있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통제할 수 있는 건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도 100%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80% 정도는 통제하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있었다. 분명히 오늘 날씨는 좋았는데 인간적인 실수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라고 말한 뒤, 이날 경기 진행을 맡은 아흐메드 아부 바카르 심판을 질타했다.

이어 "심판이 자신의 명백한 실수를 했다고 사과했다"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 점에 대해 정말 놀랐다. 우리는 축구를 올바른 방식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그런 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아주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어낸 것에 긍정적으로 본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우리는 다음 경기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

24일 안방에서 있을 준결승 2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큐얼 감독은 "결코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늘 힘들다. 경기를 지배해서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다음 2차전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큐얼 감독은 "우리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한두 골을 넣지 못해 실망스럽다"라면서도 "하지만 찬스를 만드는 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더군다나 울산 골키퍼가 정말 대단했다. 다만 좀 더 냉정했으면 좋겠다. 훈련에서부터 열심히 뛰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법을 익혀야 한다. 중요한 건 지금 우리는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다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저작권자 Copyright ⓒ Best Elev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여보야
    니혼 요코하마 고 홈
    12일 전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이정후 무안타
  • 뮌헨 레알 무승부
  • 김민재 실점 빌미
  • 트라웃 무릎 수술
  • 류현진 KBO 100승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