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타자'&'탈삼진 新' 모두 빠졌다…꼴찌팀에 닥친 시련? 2026년 정조준 '전면 리빌딩' 돌입

입력
2023.11.28 20:40
수정
2023.11.28 21:18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키움 선발 안우진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7/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타 핵심이 모두 빠져나갔다. 키움 히어로즈가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키움은 28일 "투수 안우진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17일이다.

키움으로서는 선발진이 흔들리게 된 이탈이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안우진은 시속 150㎞ 중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투수다. 빠른 공은 물론 140㎞대의 고속 슬라이더까지 갖추고 있어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입단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정착했고, 30경기에 나와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2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우며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올해 역시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2.39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지만, 지난 8월31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켈란-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는 류현진(토론토)의 토미존 수술을 담당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였다.

내년 중순까지 재활이 불가피한 안우진은 결국 군 입대를 택했다. 고교 시절 '학폭 문제'로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면서 안우진은 뛰어난 실력에도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 등에 나서지 못하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안우진이 빠지면서 키움은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키움은 올 시즌 중반 최원태를 트레이드를 하면서 선발 자리에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 안우진까지 빠지면서 전면적으로 선발진 새판에서 짜게 됐다.

투수진 뿐 아니다. 타선 역시 '핵심'이었던 이정후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지명된 이정후는 첫 해부터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며 타율 3할2푼4리의 성적을 남기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3�I 타율을 기록한 이정후는 2021년 타율 3할6푼으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42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9리 23홈런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올해 7월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시즌 완주에 실패한 이정후는 86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6홈런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통산 타율이 3할4푼으로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타율 1위(3000타석 기준)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교타자'로 이름을 날려왔다.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미국 초대형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는 등 준비를 해나갔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0개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정 사실화 돼 가고 있다.

키움은 일찌감치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최원태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주형이 후반기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이주형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6리 6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이정후의 대체자로서 기대를 높였다.

2022년 3위로 시즌을 마친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키움은 올 시즌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비시즌 2차드래프트로 최주환을 영입하는 등 타선 보강에 나섰지만, 당장 '윈나우'를 꿈꾸기에는 물음표가 많이 붙은 상태다. 여기에 핵심 투수진이 내년 시즌 상무 지원 등 병역 해결에 나설 예정인 만큼, 당분간은 젊은 선수의 성장을 이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결국 안우진 없는 2년이 중요해졌다. 얼마나 전력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역할 역시 이길 경기는 이기되 최대한 젊은 선수의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맞춰질 전망이다. 2024년과 2025년 기반을 다져야 '에이스' 안우진이 온 2026년이 키움으로서는 '대권 도전' 시기가 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키움전. 이정후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7/
8일 서울 고척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키움 선발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08/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28/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키움전. 이정후가 이주형에게 타격을 조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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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니까중년이다
    그래도 키움은 선수들 잘키워서 메이저 보내서 포스팅으로 이적료 챙기니 총알 장전해서 리빌딩 성공하면 Fa영입후 달릴수 있겠죠.
    2달 전
  • mp617
    키움이 내년에는 리빌딩이네요. 어려운 한 해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돞기운내게 해주세요.
    2달 전
  • 모몽이
    최하위 갈 거 같은데요ㅜㅜ몇년은 암흑기겠죠
    2달 전
  • pjh9300
    아니야...! 정후 우진이 없어두 우승할수 있어...!
    2달 전
  • 라잇잇
    내년 키움도 여러 고난이 있겠군요. 응원합니다
    2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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