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합류 불발이면…대체선수 누가 좋을까, 1루수? 외야수?

입력
2023.01.29 14:00
 삼성 1루수 오재일(왼쪽)과 SSG 외야수 최지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강철 WBC 대표팀 감독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1루수 최지만(피츠버그)이 대회에 불참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이강철 감독은 1루수 아닌 포지션에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며 선택폭을 넓혀뒀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소속팀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먼저 미국으로 출발했다. 대표팀 감독도 겸하고 있는 만큼 출국 인터뷰에서 WBC 대비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최지만의 최종 합류 여부에 대한 질문이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수술은 아니지만 WBC가 3월에 열리는 만큼 소속팀에서는 반대할 수 있다. 게다가 연봉조정도 끝나지 않았다.

대안을 마련할 준비는 됐다.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LG), 박해민(LG), 최정(SSG)까지 1루수가 가능한 선수는 많다. 다른 포지션을 추가로 뽑을 가능성도 있다"며 "(최)지만이가 합류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지만

주전 1루수가 될 박병호(kt)는 공수에서 확실한 카드다. 단 36살 베테랑에게 3월 중순 열리는 대회의 풀타임 주전을 맡기기는 부담스럽다. 로테이션을 위해 전문 1루수를 대체 선수로 뽑는다면 오재일(삼성)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1루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에, 국제대회 경험도 있다.

숫자가 가장 적은 포지션은 외야수다. 이정후(키움) 나성범(KIA) 박건우(NC) 김현수 박해민 5명. 그런데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와 박해민을 예비 1루수로 본다고 얘기했다. 김현수는 2021년 5경기, 박해민은 지난해 1경기와 2021년 4경기에 1루수로 나왔다. 이들이 긴급 1루수로 나가는 상황을 대비하려면 다른 외야수의 대체 선수 발탁도 생각해 볼만하다.

50인 관심명단 안에서만 보면 최지훈(SSG)에게 눈길이 간다. 외야 모든 포지션을 맡을 수 있어 야수 운영에 유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 수비 강화 카드로도 쓸 수 있고, 발도 빠르다. 지난해 144경기 타율 0.304로 타격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

3루수도 최정이 유일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이미 대안을 준비했다.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유격수 김하성-2루수 토미 에드먼'을 주전 키스톤 콤비로 예상하면서도 '3루수 김하성-유격수 오지환-2루수 에드먼'도 가능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결정에 앞서, 대표팀 선발 과정과 선수단 구성을 모두 고려해보면 대체 선수 후보군은 꽤 압축된다고 볼 수 있다. 대표팀 최종 명단 제출은 다음 달 7일까지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6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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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만
    대안이야 많지
    일 년 전
  • 웨이스트바스켓
    그냥 박병호, 강백호,에 이둘이 애매하면 다른 선수 가져다 쓰는 한이 있더라도 최지훈 뽑는게 나음
    일 년 전
  • 하이포닉
    오재일이 국대서 타격이 아예 안맞다보니 뽑기 좀 애매하긴함..
    일 년 전
  • 부당거래
    박병호 좋은 선택일 듯
    일 년 전
  • 3할타자박성한
    최지훈이지
    일 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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