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38)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다.
SSG는 20일 “최정은 지난 17일 광주 시범경기 전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구단은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진행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최정은 KBO리그 통산 2293경기 타율 2할8푼8리(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한 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468)을 갈아치웠고 올해는 역대 최초 500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129경기 타율 2할9푼1리(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93득점 5도루 OPS .978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량을 과시한 최정은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110억원에 계약하며 역대 누적 FA 금액 신기록(302억원)도 세웠다. 올해는 세 번째 FA 첫 시즌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OPS .812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정은 500홈런까지 홈런 5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기록 경신이 유력해 보였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대기록 달성이 잠시 미뤄졌다. SSG는 “최정은 현재 통증은 가라앉은 상황이나 정확한 복귀 시기는 3월말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는 상태다. 검진 시 상태가 괜찮으면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구단은 최정 선수가 건강한 몸상태로 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플랜을 수립하는 등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SSG 관계자는 “최정은 정규시즌을 맞아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점에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수비 훈련 시 순간 포구동작 과정에서 불편함이 발생했다. 당시 한파로 몸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 불편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역사적인 대기록을 앞두고 있던 최정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