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파크 센터 넘기면, 스프링캠프 데려가 줄게"…그리고 시원하게 터트렸다, 내년이 기대되는 거포 기대주

입력
2024.12.25 07:54
NC 외야수 김범준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을 웃게 했다. 시원한 장타력을 앞세워 약속을 지켰다.

NC 외야수 김범준은 비시즌 기량 향상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NC파크를 찾아 웨이트트레이닝과 타격 기술 훈련에 나서며 발전을 꿈꾸고 있다.

2024시즌은 김범준에게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지난 2019년 데뷔한 뒤 6년 만에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모두 경기 중후반 대타로 출전해 5경기 5타수 무안타로 아직 첫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다.

NC 외야수 김범준(왼쪽 첫 번째)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한 해를 돌아본 김범준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등 비시즌에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다. 다만, 6년 만에 1군 데뷔를 했지만, 좋은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내년을 위한 좋은 공부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준은 NC가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다. 퓨처스리그에서 펀치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퓨처스 통산 274경기 타율 0.276(812타수 224안타) 32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올해는 커리어하이를 새롭게 썼다. 90경기 타율 0.278(295타수 82안타) 13홈런 59타점 OPS 0.848을 기록했다. 양대리그 홈런 공동 5위, 타점 6위에 오르는 등 잠재력을 뽐냈다.

NC 외야수 김범준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NC 다이노스

이제는 그 잠재력을 1군에서 증명해야 할 때다. 김범준은 "짧게 1군을 경험했지만, 복지와 야구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때 공허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 느낌을 느끼지 않도록 빠르게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며"1군 무대에 서봤는데, 내년에 어떤 점을 더 잘 준비해야 할지 많이 느꼈다. 내가 많이 부족했다. 한 타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중압감이나 분위기 등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 기간 김범준에게 미션을 줬다. 농담을 섞어 "NC파크 센터를 넘기면, 스프링캠프를 데려가주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범준은 막판 시원한 장타력을 앞세워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감독은 "그럼 데려가야겠다"며 스프링캠프 합류를 약속했다. 사령탑은 좀 더 가까이에서 김범준을 지켜볼 예정이다.

NC 외야수 김범준(오른쪽)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NC 다이노스

김범준은 "감독님이 코치 생활하실 때보다 내 수비와 공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웃어 보였다.

올해 1군 데뷔를 이뤄낸 김범준은 이를 시작으로 하나씩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첫 안타와 첫 홈런을 기록하고 싶다. 그것부터 차근차근 먼저 하려고 한다. 다치지 않고 하나하나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범준은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비시즌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1군에서) 얼굴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NC 외야수 김범준(오른쪽)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NC 다이노스

◆김범준 정보

생년월일: 2000년 04월 20일

지명 순위: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7순위

경력: 울산대현초-제일중-대구고

투타:우투우타

NC 외야수 김범준은 2024시즌 간절히 원했던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느끼고 배운 점을 바탕으로 더 힘찬 2025시즌을 꿈꿔본다. 창원, 박정현 기자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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