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오른손 강속구 투수 조상우(30)가 이적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일 KIA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이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조상우는 "저는 항상 마운드에서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투수다.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다짐하며, KIA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여 KBO리그를 대표하는 소방수로 자리 잡았다. 그의 최고 시속은 150㎞를 넘으며, 묵직한 강속구로 팀의 필승 조를 이끌어왔다.
조상우의 1군 통산 성적은 343경기에서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 평균자책점 3.11에 이른다. 특히 2024시즌에는 44경기에서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복무를 마치고 키움에 복귀한 뒤, 팀의 재구축 과정에서 KIA의 트레이드 제의를 수락하게 되었다.
KIA는 조상우를 영입하기 위해 키움에 2026시즌 1·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을 넘겼다. 이로써 KIA는 장현식의 LG 트윈스 이적에 따른 공백을 메우고,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조상우는 "KBO 최고 명문 구단인 KIA에 합류해서 영광이다. 올 시즌 우승팀이니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멋진 모습으로 야구장에 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KIA에서 대전고 동기인 외야수 이우성(30)과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다가 미국 캠프에 가서 체계적으로 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사진 = KIA 타이거즈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