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잘 싸우는 선수.”
마침내 옷피셜이 떴다. KIA 타이거즈 유튜브 채널 갸티비는 20일 구단 숏츠를 통해 구단 점퍼를 입은 조상우(30)의 모습과 육성을 공개했다. 조상우는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된 조상우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조상우는 “난 항상 마운드에서 좀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KBO리그 최고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조상우는 “또 KIA가 올 시즌 우승팀인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친한 선수가 여럿 있지만, 그래도 대전고 동기였던 이우성과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기쁘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투구밸런스를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0일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선 트레이드가 되면서 미국에 갈지 말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이 영상에선 미국으로 떠난다고 못 박았다.
조상우는 “지금까진 한국에서 열심히 몸 만들고 운동하고 있었다. 미국에 가서 더 체계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기대해준 만큼, 좀 더 좋은 모습, 멋진 모습으로 내년에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KIA는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현금 10억원을 보내기로 했다. 조상우 영입으로 장현식(LG 트윈스)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통합 2연패를 향한 의지도 확고하게 다졌다.
조상우는 KIA에서 고교 동기 이우성을 비롯해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은 손승락 수석코치와 고종욱을 다시 만난다. FA 서건창이 재계약할 경우 역시 재회하게 된다. 이밖에 국가대표팀 시절 함께한 선수들도 있다는 게 본인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특별히 조상우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