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토마스 해치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잭 로그를 영입했다.
두산은 19일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총액 80만(계약금 10만,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지난 11월 영입한 토마스 해치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 좌완 투수 로그는 신장 183㎝·체중 84㎏의 신체조건을 지녔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LA 다저스에서 통산 3시즌 동안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올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