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강철매직 손 잡았다···이종범, 주루코치로 KT 합류[오피셜]

입력
2024.10.24 09:11


‘바람의 아들’ 이종범(54)이 이강철 KT 감독의 손을 잡고 KT에 합류한다.

KT는 24일 이종범 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종범 코치는 외야 수비와 주루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LG 주루코치를 맡았던 이종범 코치는 시즌을 마치고 아들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이강철 감독의 요청으로 KT는 이종범 코치를 영입했다. 발이 빠른 야구와는 거리가 먼 KT에 합류해 스피드를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범 코치는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지만 2011년 은퇴 이후에는 한화와 LG에 이어 KT에서 1군 수비와 주루 코치, 그리고 2군 감독 등 여러 구단의 다양한 보직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사령탑이 교체되는 팀이 나올 때마다 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야구계의 중심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이종범 코치는 이강철 감독의 손을 잡으면서 KBO리그 코치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이종범 코치와 이강철 감독은 해태에서부터 함께 뛰었다. 이강철 감독이 1989년, 이종범 코치가 1993년 입단해 해태 우승을 함께 했고 KIA로 바뀐 뒤에도 각각 삼성과 일본 주니치에서 돌아와 함께 뛰었다. 은퇴한 이후로 각각 KIA를 떠났고 지도자가 되어 한 팀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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