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역사상 최고의 신인' 김택연, '신인왕+韓 대표팀 승선'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까

입력
2024.10.23 14:39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데뷔 시즌 강력한 패스트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택연(19)이 이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다.

인천고 출신 김택연은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아마추어 때부터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제6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고등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김택연은 KBO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게임에서 ‘팀 코리아’ 멤버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 3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완벽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김택연이 던진 12구 중 11구가 패스트볼이었다.



처음부터 김택연이 두산의 마무리를 맡은 건 아니었다. 이승엽 감독은 정철원, 홍건희를 마무리로 기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진하면서 김택연을 마무리 투수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5월까지 24경기 2승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신인 투수에게 중책일 수 있었지만 김택연은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그는 지난 7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최연소 10세이브 기록(19세 1개월 20일)을 경신했다. 8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나승현의 KBO리그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17세이브)을 갈아치웠다.

김택연은 2024시즌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KT 위즈를 상대로 2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정규 리그와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김택연은 2024 신인왕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두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노리고 있다. 김택연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인원 35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신인은 김택연이 유일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및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살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김택연은 부상이 없는 한 최종 명단 승선이 유력하다. 김택연이 프리미어12에 참가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OSEN,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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