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이미 비운 코너, 예상대로 KS 결장…오승환도 올해 '가을'은 없다 [KS 미디어데이]

입력
2024.10.20 16:22
수정
2024.10.20 16:22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키움 경기. 삼성 선발 코너가 1-0 완봉승을 거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7.


관심이 쏠린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삼성 라이온즈·등록명 코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출전이 불발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코너의 엔트리 불발 소식을 전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통과하고 구단 쪽에서 코너와 통화하고 메신저로도 얘길 했다"며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재활(치료)했는데 합류하기 어려운 몸 상태라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견갑골 부상으로 지난달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코너는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PO 엔트리에서도 제외돼 KS 복귀가 가능할지 흥미로웠는데 이마저도 물 건너갔다.

일찌감치 예상된 '결론'에 가깝다. 코너는 PO에 앞서 구단 라커룸을 비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견갑골은 어깨의 중요한 뼈 중 하나로 여러 근육과 연결돼 있어 투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일찌감치 현장에선 코너의 잔여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예상대로 PO에 이어 KS 결장까지 확정됐다. 1선발 코너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최대 5차전까지 치르는 PO와 달리 KS는 '장기전'이다. 3선발이 아닌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

거듭된 부진으로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도 제외된 오승환. 삼성 제공


KS 1차전 선발로 원태인을 예고한 박진만 감독은 "우린 PO에서 3선발을 운영했다. KS는 7차전까지 가게 되면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4선발을 운영하려고 한다"며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는 어느 정도 고정이 돼 있다. (나머지) 2명의 선수는 왼손 이승현과 황동재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베테랑 오승환도 KS 엔트리에서 뺐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427세이브)을 보유한 마무리 투수.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성적이 급락했고 PO에서 이어 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PO) 끝나고 전체 회의를 했다. 워낙 KS 경험이 많은 선수여서 여러 고민을 했지만, PO에서 불펜진이 워낙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지금 선수들로 가는 걸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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